슈투트가르트 남동쪽에는 에슬링겐암네카어라는 인구 9만의 작은 도시가 있다.
뮌헨으로 가는 방향에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를만한 도시로 추천한다.
이름이 매우 길고 묘하게 냄새날 거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뒤에(암네~)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에슬링겐은 이번여행중 하이델베르크,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 마지막 도시이기도 하다.
에슬링겐에는 남한산성과 비슷한 Esslinger Burg라는 고성이 언덕배기에 자리 잡고 있다.
뮌헨으로 가야하는 일정 때문에 이곳밖에 들리지 못했는데, 겨울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하다고 한다...
Esslinger Burg는 꽤나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차를 타고 위에까지 올라와 주차를 해서 수월했지만, 차가 없다면 산좀 타야 할 거 같은 위치에 있다.
이날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분이 안되는 매우 흐린 날이어서 높은 곳까지 왔는데,
전망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안으로 쭉쭉 들어가면 성벽에 오를 수 있는데, 반대편 마을 방향 쪽으로 바라보면 광활한 포도밭이 이어진다.
Esslinger Burg의 성벽은 제법 각이 잘 잡혀있고, 처마의 모양에서 뭔가 동양스러운 느낌도 받았다.
에슬링겐은 작은 도시지만 관광객도 적고, 중세중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슈투트가르트 여행을 왔거나 뮌헨으로 가는길이라면 한 시간 정도 잠깐 짬 내서 들리는 걸 추천한다.
다음 글엔 바이에른 주의 주도이자 축구팀으로도 유명한 뮌헨 여행기를 적어보겠다.
2020.01.22 Esslingen am Neckar,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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