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을 내용은 포르쉐, 벤츠의 본사가 있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슈투트가르트 여행기이다.
슈투트가르트의 볼거리들은 한 곳에 몰려있지 않고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다면 불편해 보였다.
슈투트가르트 여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Lumen(아침식사) -> Schloss Solitude -> Porsche Museum(관광 + 점심식사) -> Killesberg Tower -> 도심
솔리튜드 성으로 가는 길에 Lumen이라는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맛과 양이 성공적이었다.
Solitude는 고독이란 뜻으로 솔리튜드 성은 고독할 수밖에 없는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다.
뷔르템베르크 주의 공작인 찰스 유진의 궁전 중 하나로 당시 명성을 얻지 못한 그는 궁전 건설에 많은 돈을 허비했다고 한다..
솔리튜드 성을 등지고 바라보면 멀리까지 이어진 길을 볼 수 있다. 이 길은 찰스 유진 공작이 자신의 또 다른 궁전인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으로 갈 수 있게 만든 무려 13km에 달하는 Solitude Avenue라고 한다. (자본의 힘..)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포르쉐 박물관이다. 나는 벤츠남보다 포르쉐남이 되고 싶기 때문에 벤츠 박물관을 포기하고 이 곳으로 왔고, 포르쉐 로고를 보자 가슴이 배기통처럼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포르쉐 박물관은 지하주차장도 박물관이었다.. 온갖 모델이 주차되어 있었고, 여기서부터 사진 찍느라 바빴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8유로 정도 했던 거 같다. (주차비 별도, 오디오 가이드 포함)
포르쉐 박물관 위층에는 Christophorus라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있는데,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자체 숙성 스테이크를 팔아 맛이 매우 훌륭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
레스토랑에선 포르쉐 공장 뷰를 볼 수 있는데, 라운드어바웃 중앙엔 실제 차를 꼽아 만든 구조물이 있다.
점심시간이라 직원들이 우르르 나오는 걸 발견했다. (짐 싸서 나온 사람들은 교대근무인가...)
그리고 이 라운드어바웃에 돌아다니는 차 중 절반이 포르쉐이기 때문에 밥 먹는 동안 눈호강을 할 수 있다.
포르쉐 박물관을 간다면 식사로 Christophorus를 꼭 추천한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포르쉐 박물관에서 슈투트가르트 도심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Killesberg Tower이다.
Killesberg Tower는 40미터 정도 되는 타워인데, 중심에는 위와 같이 얇은 구조로 되어있어 불안해 보였다..
타워에 오를수록 흔들림이 온몸으로 느껴지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고민해보고 가자 (올라가면서 기둥 밑이 생각나 더욱 무서웠다..ㄷㄷ)
그리고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내 최악의 대기오염도시이기 때문에 꼭대기에 오르면 우리에겐 친숙한 미세먼지를 볼 수 있다..
Killesberg Tower를 들른 후 호텔에 차를 놓고 시내에 오자 해는 벌써 온데간데없었다.. (독일의 겨울은 낮의 길이가 너무 짧다ㅠㅠ)
다음 글엔 이번 여행의 네 번째, 다섯 번째 도시인 슈투트가르트 근교 도시 에슬링겐 암네카어와 바이에른 주의 최대 도시 뮌헨에 대해 적어보겠다.
2020.01.21 Stuttgart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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