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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자동차여행

독일 문학의 중심지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여행기 1탄(독/오/스/프 자동차 여행 1일차)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편도 1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는 이번 유럽 독/오/스/프 자동차 여행의 첫 번째 도시였다.


(독일 -> 오스트리아 -> 스위스 -> 프랑스를 거친 일명 독/오/스/프 자동차 여행)

 

인구가 20만도 채 되지 않아 서울의 웬만한 ‘구’보다 작은 규모의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중세풍의 구 시가지 덕분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독일의 대표 관광도시다.

하이델베르크는 라인강 지류인 네카어 강이 마을을 관통하고 있고, 그 뒤에 마을과 산이 자리 잡고 있어
풍수지리사가 좋아할만한 완벽한 배산임수의 구조를 갖고 있다.

 

 

 

철학자의 길에서 바라본 '배산임수의 정석' 하이델베르크 구 시가지

 

 

 

12시간에 가까운 장시간의 비행과 도착 후 곧장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약 1시간의 운전으로 심신이 지친 우리는

체크인과 동시에 짐들을 마구 던져놓고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무리 급해도 음식점만은 신중하게 고르는 성격인 우리의 눈에 들어온 음식점은 "Schnitzelbank"

 

슈니첼은 한국의 돈까스와 유사한 오스트리아의 대표 음식이지만, 준수한 평점과 많은 수의 리뷰를 갖고 있어

우리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이번 여행 대망의 첫 음식점으로 낙점되어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다.

 

 

 

Heidelberg의 Hauptstraße

 

 

Schnitzelbank는 마침 구 시가지의 Hauptstraße (하우읖 슈트라아쎄?로 읽히는 거 같다.. 영어로는 Main Road)에 위치하고 있어 하이델베르크의 다양한 상점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이쁜색의 와인들을 팔던 "Alte Brennerei" 영업시간을 놓쳐 결국 방문하지 못했다

 

 

 

드디어 도착한 Schnitzelbank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좁았지만 많은 손님들 덕분에 최고의 인구밀도를 자랑했다.

약 10분간의 웨이팅 끝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생? 들로 보이는 그룹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우리는 합석을 하였고,

좁아터진 자리에서 샐러드가 내 머리보다 큰 German Size의 음식들을 해치우기 시작했다.

 

 

Hauptstraße에서 Heidelberg성으로 가는 방향으로 걷다보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음식사진을 원래 잘 찍지 못하지만 정말 좁아터져서 사진찍기가 더 힘들다

 

 

 

 

 

의자가 뒤에 앉은 사람들 쪽과 일체형이어서 그들의 모든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매우 굶주렸음에도 불구하고 맛은 평범하였으나, 슈니첼 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슈니첼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다. (좁은 장소에서 독일인들에게 둘러싸여) 여러 종류의 슈니첼을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유럽에서 먹는 맥주와 와인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본격적인 하이델베르크 여행은 2일차에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2020.01.18 Heidelberg, Germany